쌍용자동차의 부품업체 대표 모임인 협동회가 쌍용차 경영 정상화 지원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3일 150개의 부품업체 대표 모임인 협동회로부터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 지원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전달받고 원활한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견고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협동회는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기업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서는 원활한 부품 공급과 이를 통한 정상적 생산 활동이 기본적으로 수반 되야 한다는 인식 하에, 쌍용자동차 부품 업체의 협력적이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자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협동회는 결의문을 통해 "부품의 적기 공급을 통해 생산 정상화를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 및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기 반성을 기반으로 과거 워크아웃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저력을 되살려 공동 운명체인 쌍용자동차와 부품 협력사가 하나되어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각오로 매진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오유인 협동회장은 “경제 위기 상황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인해 관련 경제 주체들에게 부담을 주게 돼 유감이고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쌍용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막대한 바, 정부와 금융 당국 등 전 이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쌍용자동차와 부품업체에 대한 이해 관계자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승철 쌍용자동차 구매기획담당 상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법정관리 신청으로 생산 차질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씻어내고 정상적인 공장 운영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정상적인 생산 및 판매 활동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회사의 회생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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