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올해 中企 지원 50조…상반기 60% 공급

2009-01-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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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보증기준 완화·보증한도 확대

정부는 올해 은행권을 통해 중소기업에 50조원 가량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60% 이상을 상반기 중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대출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보증 기준을 완화하고 보증 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8일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산업은행 12조원, 기업은행 32조원 등 은행권에서 총 50조원 수준의 자금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신용보증기관은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보증 규모를 지난해 13조5000억원에서 올해 25조2000억원으로 늘리고 보증 기준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직전 회계연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신용보증기금의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대출 보증을 받기 위한 매출액 감소 한도는 25%다.

보증을 받을 수 있는 매출액 대비 차입금 비율도 현행 70% 이하에서 100% 이하로 완화된다.

부채비율이 상한선(도매업 600%, 제조업 550~600%)을 넘거나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중소기업도 신용보증기금의 평가 결과에 따라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은 결산이 끝난 회계연도 매출액과 최근 1년간 매출액 가운데 높은 쪽을 신용보증기금에 제출하고 이에 따라 보증 한도가 결정된다.

이밖에도 신용보증기금은 운전자금에 대한 보증 한도를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기술신용보증기금은 기술평가등급이 CCC등급 이하인 기술창업기업에 대한 2억원 이하 보증은 영업점장 전결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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