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불황 속의 1위

2008-12-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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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극심한 판매 감소와 엔고로 인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시가총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랭킹에서는 7년째 1위 기록을 세웠다.

도쿄증권거래소가 발표한 도요타의 시가총액 10조 164억엔(약 147조원)은 지난해 연말 대비 54%나 대폭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1위에 랭크됐다고 일본 주요언론이 31일 보도했다.

NTT도코모(7조9천200억엔)는 도요타와 2조1천억엔 정도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4위였던 것에 비해 시가총액 랭킹에서 2단계가 오른 것이다.

이에 NIT(7조3천700억엔)와 미쓰비시UFJ은행(6조3천500억엔)는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들은 올해 경기 악화로 인한 시가총액의 급감 결과, 닌텐도는 5위, 캐논은 8위, 혼다는 9위로 밀려나 부진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소니는 심각한 판매 감소로 지난해 8위에서 23위로 밀려나 일본 전자업계에서의 위상을 실추시켰다.

한편 도쿄전력은 시가총액이 지난해보다 4% 늘어난 4조600억엔을 기록, 지난해 18위에서 껑충뛰어 6위를 차지했다고 도쿄증권거래소는 전했다.

10위 안의 기관 중 도쿄전력은 유일하게 시가총액을 증가시켜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 속에서도 전력, 통신 등 내수 관련 기업으로서의 강건한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목받았다.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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