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현금 보유 기업은 버크셔헤서웨이

2008-12-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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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위기 사태로 '금융 쓰나미'에 휘말린 글로벌 기업들에게 현금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세계에서 현금을 가장 많이 확보한 '알짜' 기업은 어디일까.

파이낸셜타임즈(FT)는 전세계 현금 보유 1위 기업은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서웨이로 1000억달러(약 120조원)가 넘는  현금을 갖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글로벌 기업 중 현금 보유 상위 20개 기업들이 총 5700억 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는 블룸버그 통신의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개인이 소유한 기업이나 중소기업은 제외됐다. 

1위를 차지한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은 1060억 달러에 달했다.


특히 중국 은행 3곳이 2~4위로 그 뒤를 이어 관심을 끌었다. 중국은행(BOC)이 1010억 달러로 2위, 중국공상은행(ICBC)이 890억 달러로 3위, 중국건설은행(CCB)이 82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0대 기업 가운데 29개 기업만이 순(純)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들이 풍부한 현금을 가지고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최근 상대적으로 주식 가치가 저평가된 회사를 인수합병(M&A) 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권고하고 있지만 신중론 역시 만만치 않다.

PA컨설팅의 스티브 프로비셔 선임 전략 컨설턴트는 “만약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다면 시세가 바닥까지 떨어지거나 인수하기 알맞은 가격의 기업들을 노려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신중론 역시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버크셔헤서웨이의 행보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는 신용위기 사태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에서 제너럴일렉트릭과 골드만삭스 같은 블루칩 종목에 투자했다.

일부 기업들은 자사의 주식 가격 상승을 위한 자사주 매입이나 경쟁회사 지분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주 매입과 경쟁사 지분 확보에 나섰으며 스위스 제약사 로슈는 미 바이오테크 업체 제네텍 인수를 추진 중이다.

유희석 기자 xixilif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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