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병원, 지하철역 주변 전자파 환경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9일 한국전파진흥원과 한국전자파학회가 지난 6월~11월까지 학교, 병원, 지하철역 주변에 설치된 방송국 및 이동전화기지국의 전자파환경을 측정한 결과, 인체보호기준의 1/11~1/5만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측정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짐에 따라 학교, 병원,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등에 대한 전자파환경을 측정해 그 결과를 공개함으로써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전자파환경 측정결과에 따르면 노인정, 병원, 유치원, 학교 주변의 전자파강도는 0.001~2.538V/m(전자파세기 단위)정도로, 노인정 주변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244~1/5만, 병원 주변은 1/16~1/5만, 유치원 주변은 1/422~1/5만, 학교 주변은 1/136~1/5만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지하철터널 주변의 전자파강도는 0.001~2.889V/m 정도로, 지하철역사 주변은 인체보호기준 대비 1/11~1/5만, 지하주차장 주변은 1/316~1/5만, 지하철터널 주변은 1/57~1/5만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전파진흥원은 측정조건, 전국적 분포 등을 고려해 학교, 병원, 지하철역사 등 20개 지역을 측정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측정전담반이 해당 지역의 110개 지점에서 전자파환경을 측정했다.
또 전자파측정의 신뢰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ㆍ학ㆍ연 전자파 관련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전자파환경 측정위원회’를 통해 측정방법 및 대상지역 선정, 측정결과 등에 대한 전문적인 검증도 실시했다.
전자파환경 측정결과는 1월 중 한국전파진흥원(.korpa.or.kr), 한국전자파학회(.emf.or.kr)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