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흑자부문 휴대폰도 실적하향
대신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개선이 내년 1분기 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중립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4분기 북미시장 소비심리 위축이 IT전반의 수요감소로 전이되고 있으며 LCD와 반도체에 이어 휴대폰 부분의 판매량도 본격적인 감소세가 전망되면서 내년 1분기 영업적자는 6113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반종욱 연구원은 "내년 1분기 비수기 진입으로 삼성전자의 실적회복은 지연될 것"이라며 "유일한 흑자 부분인 휴대폰도 동유럽·동남아 지역의 상황 악화로 급격한 실적 하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 연구원은 "휴대폰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동유럽과 동남아 통신사업자들에 나타나고 있는 재무 건전성 위험으로 일시적 비용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했다.
유통재고 과잉 지속에 따른 판매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은 영업적자로 전환되고 내년 1분기에는 낸드(NAND)시장의 비수기 진입으로 영업손실이 확대될 전망이다.
반 연구원은 "낸드수요 감요 효과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규 수요가 내년 하반기에 집중돼 있어 3분기가 돼서야 반도체 부문의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