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기아차 2009년은 재도약의 해

2008-12-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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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올해 내수시장에서 93개월 만에 점유율 30%를 넘어섰다.

쏘울·포르테·로체 이노베이션 등 최근 잇달아 출시된 신차들이 크게 인기를 끌며 기아차의 내수판매를 상한가로 이끌었다. 국내 경기침체로 자동차산업이 위기에 봉착한 이때, 기아차의 도약은 경영진과 근로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결과라고 할수 있다.

이제 다가오는 2009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한 기아차는 올해가 미래가치 구축을 위한 브랜드경영을 본격 가동한 한 해였다는 자평이다.


기아차는 내년 브랜드경영과 시장점유율 30% 지키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본지는 기아차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을 조명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기아차의 불황극복 방안은 고연비, 고품질 및 고급화된 디자인을 갖춘 소형차 개발을 통해 소형차 경쟁력 강화에 있다. 이번 위기를 기업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게 기아차의 전략이다.

또한 기아차는 세계 차 시장의 빅뱅 이후를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친환경 차량 및 핵심 기술력 확보로 향후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현재 기아차에게는 ‘생존할 것인가’하는 위기의식과 함께 ‘위기 극복을 통해 미래의 새로운 성장을 창출’이라는 과제가 놓여있다. 이에 기아차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R&D의 적극적인 투자 ▲고객 최우선 경영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글로벌 인재육성 등  4개의 키워드를 선정, 전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내년에 소형차 및 신흥시장에서 갖고 있는 자체 경쟁력을 더욱 강화,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검은 그림자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원 확보 및 타 업체 경쟁력 추월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고객․품질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며 새롭게 도약 해 가는 새 해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R&D 적극적인 투자=‘소형차’와 ‘친환경차’ 경쟁력으로 집약되고 있는 자동차 시장 새로운 코드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아차는 선진국과 기술 격차가 크지 않은 미래형 친환경차 개발 투자에 적극 나선다. 기술 추월에 가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재가 어렵다고 미래기술에 대한 투자를 줄인다면 미래의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990년도 초부터 환경 친화적인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주력해 왔는데, 최근에 와서 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카 양산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기 위해 핵심 부품인 변속기, 모터, 인버터, 리튬 배터리 등을 7개의 1차 업체와 함께 협업 개발 중에 있다.

기아차는 올해까지는 프라이드 하이브리드 차량을 시범운행하고, 내년 하반기 현대차의 아반떼 LPG 하이브리드 출시에 맞춰 포르테 하이브리드를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2010년 이후에는 로체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고객최우선 경영=지난 2005년 정몽구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혁신을 위한 브랜드 경영 원년을 선언한 이후, 기아차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의 균형을 위해 품질 경영과 함께 브랜드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내년에도 기아차는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을 통해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얻어나갈 것이며 고객 최우선 경영을 실천, 고객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로 활용해 간다는 전략이다.

양적 성장을 넘어서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기아차가 생산한 자동차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생산, 판매, 정비 등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세를 더욱 철저히 가질 방침이다. 즉,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활동을 통해 제품과 기업의 가치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고객만족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며, 생산에서부터 판매, A/S는 물론 직원 사내교육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고객 우선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펼쳐가게 된다.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자동차의 품질경쟁력은 완성차업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수만 가지의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 기반 없이 완성차 역시 품질 향상은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친환경 차량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어려운 경제난 속에 있는 지금 이 시점, 그 어느 때보다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이 필요한 때다.

이에 기아차는 협력업체와의 발전적인 상생협력을 통해 자동차 전후방 산업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고 동반 성장하는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신뢰관계 구축과 동반성장은 향후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이미 협력사의 성장이 바로 자사의 성장이라는 자세로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고 있다.
연구개발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 확대 및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등을 통한 ‘기술지도’와 ‘경영자문’ 확대를 통해 협력사의 핵심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지난 9월 협력사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2368개 협력사와 ‘하도급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인재육성=현대기아차는 중장기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가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조직 경쟁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것은 젊은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 해 줌과 동시에 현대기아차 또한 훌륭한 인재를 미리 확보함을 통해서 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상생 효과가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글로벌 소양을 갖춘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취업을 앞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사원을 모집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운영한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당초 5월 열린 ‘제1차 그룹 사회책임위원회’에서 인턴제도 도입과 08년 500명 규모 모집을 의결, 여름방학 500명 규모의 인턴십을 이미 마쳤다”면서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는 내부평가와 함께 대외적으로 청년실업문제와 우수인재육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추가로 하반기 300명을 모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총 800명 규모의 대학생 인턴십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현대․기아차그룹은 ‘미래기술공모전’, ‘글로벌 마케팅 공모전’, ‘비(Be) 글로벌 프렌즈’, ‘글로벌 워크캠프’, ‘로체 청소년원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산업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윤성 기자 co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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