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투자자로부터 사업수행에 필요한 경영자원을 확보하고 고객을 모집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대외적 신뢰는 기업 생존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강한 폭발력을 지닌다.
최근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지난 1997년 업계 최초로 고객중심경영을 선언한 SK텔레콤은 통화품질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는한편, 고객센터 직전상담원 연결제, 콜백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서비스를 제고시켜 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답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다.
'역사의 종말' 저자인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트러스트(Trust)’란 저서에서 “경제활동의 대부분이 신뢰를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사회구성원 사이에 형성된 신뢰가 갖가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켜 경제적 번영을 뒷받침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며 신뢰의 경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아주경제신문은 최근 오피니언리더 10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SK텔레콤, 현대모비스, 대한항공, SK에너지, 대한생명, 삼성카드, 삼성화재, 하나금융, 대우증권 등 9개 기업을 올해의 고객 신뢰기업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