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크라이슬러, 美 공장가동 한 달간 중단

2008-12-2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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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지원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크라이슬러가 비용을 줄이기위해 미국 전역의 공장 가동을 최소 한 달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이슬러의 이같은 결정은 파산을 면하기 위한 극단적인 조치로 매일 공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약하기위한 것이라고 CNN머니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뉴스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12월 초 기준으로 39만9700대의 자동차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미국의 자동차 판매는 극심한 판매부진을 겪고 있으며 11월 미 자동차 판매는 전년동월에 비해 37%나 감소했다. 

이에 지난달 크라이슬러의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47.1%나 줄었다.

작년 판매율을 기초로 한다면 크라이슬러는 통상 12월 19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약 7만대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같은 크라이슬러의 공장 중단은 이전의 기간보다 20일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감산으로 4만6000명의 직원들이 이번 공장 가동 중단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크라이슬러 측은 19일을 마지막으로 미국 내 30개의 공장 문을 임시적으로 닫을 것이며 직원들은 내달 19일까지 공장에 돌아올 것을 요구받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미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긴급구제조치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가장 효과적이고 책임감 있는 조치"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가 파산할 경우 미국경제가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뜨릴 수 있다면서 자동차업계에 대한 긴급구제결정이 현재로서는 최선임을 강조했다.

또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의 경영자와 노조 등이 고통분담을 통해 의미있는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남아있는 유일한 대안은 파산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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