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1,300원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0.00원 급락한 1,2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으로 1,200원대를 기록하게 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금리인하의 훈풍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권과 역외세력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1,300원대가 무너졌다. 수입업체들이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은행들이 1,300원 붕괴 시도에 나서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1,290원 아래에서는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484.74원을, 엔.달러 환율은 87.37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