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현대오토넷 인수합병안이 임시주총에서 최종 통과됐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안대로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안건이 참석 주주 76.3%의 찬성을 얻어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가 2015년까지 6000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2015년까지 19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매출 신장은 물론, 미래의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현대모비스측은 기대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차 핵심부품과 모듈화 설계기술, 전자제어 기술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연구개발비로 올해보다 60% 늘어난 2000여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정석수 사장은 인수합병에 대해 “현대모비스의 기존 강점 분야인 기계부품 제조기술에 오토넷의 멀티미디어와 전자제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자동차부품의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초대형 글로벌 부품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합병 주체는 현대모비스로서 합병 비율은 0.039715 대 1이다. 현대오토넷 주주들은 약 25주를 현대모비스 1주와 바꿀 수 있다.
합병 일정은 18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주식 매수청구 행사기간을 거쳐 1월 31일 현대오토넷을 최종 통합하게 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합병 후 부서간 통폐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후 주식 매수청구권 향대에 따라 일정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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