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달인’ 이달곤 의원

2008-12-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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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달곤 의원은 21세기 선진 한국사회의 이상적 모델로 대뜸 ‘스위스 시계’를 든다.

생뚱맞은 얘기로 들릴 수도 있겠으나 30여년 ‘행정의 달인’으로서 이 의원의 논리는 명쾌하다.

우선 스위스 시계는 누구나 인정하고 유서도 깊은 최상품이다. 시간도 세계에서 가장 정확하고 정교하다. 최근에는 디자인도 훌륭하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그만큼 복잡 하면서도 유기적이고도 체계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작은 시계 하나에도 첨단 기술을 익힌 수많은 장인들의 땀과 200년 역사가 배어 있다. ‘작은 우주’인 셈이다.

이 의원의 꿈도 스위스 시계의 구조로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장인이 되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장인은 ‘희생을 감수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다. 또 그 장인으로 하여금 스위스 시계와 같은 창의성이 깃든 첨단기술과 생산성이 높은 사회를 만든다는 비전이다.

이 의원은 그런 선진행정과 한국사회의 변혁을 꾀하기 위해 현실적 문제점을 개선하러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장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정부의 변화 없이는 이루기 힘든 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의원이 학문적 이론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평소 “한국사회는 이제 복잡해졌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체계적 이론 기반이 없는 단편적 접근은 그냥 소란 피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런 이 의원이 최근 당내 한미FTA 태스크포스팀 부위원장을 맡아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미FTA비준안은 현재 정치권에서도 가장 민감한 현안이다.

이에 이 의원은 평소 즐겨 쓰는 “마음을 비워야 세상의 이치를 깨칠 수 있고 심성이 안정 돼야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다”는 말로 각오를 새롭게 한다.

안광석 기자 nov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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