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속 타는’ 연말…경품 마케팅 ‘후끈’

2008-1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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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연말 특수’마저 실종된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속 타는 연말을 보내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S시계매장 점원은 “하루에 시계를 한 개도 못 팔았다”며 하소연 했다.

이에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각종 경품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겨울 정기세일 기간 동안 진행한 4억 원짜리 아파트 경품행사에 열흘 동안 모두 40만 명이 응모했다. 이와 함께 롯데닷컴에서는 목동 소재 1억 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경품으로 내건 행사도 31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전점에서는 25일까지 롯데홈쇼핑과 제휴해 '나를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행사를 연다. 홈페이지 응모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4만 명에게 핀란드여행권(1명), 명품지갑 및 핸드백(13명), 롯데월드 회원권(30명), 섬유유연제 등을 증정한다.

현대홈쇼핑의 온라인 쇼핑몰 H몰(www.hmall.com)은 오픈 6주년을 맞아  31일까지 'H몰 6주년 축하 페스티벌'을 열고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현대자동차 i30 CW(1명)를 증정한다.

또 17일까지 추가로 3%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3% 깜짝 할인’ 행사를 연다.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은 30여종의 유아동 선물을 단돈 1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100원의 기적' 행사를 진행 중인데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www.gmarket.co.kr)도 25일까지 '산타도 G마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에서는 산타 모자를 착용한 120센티미터의 '화이트 산타베어'를 추첨을 통해 600명에게 증정한다.

11번가(www.11st.co.kr)에서는 19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특별 100선” 이벤트를 통해 크리스마스 완구 구매 후 후기 작성자를 추첨해 무선RC카, 승용 운전자동차, 춤추는 요리사 로봇 등의 장난감을 증정한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선물용으로 경품에 응모하는 현상이 부쩍 늘었다”며 "각 쇼핑몰들이 참여자수 증가를 위해 예전에 비해 경품 숫자를 늘려 당첨 율이 높아졌다는 것도 이유"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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