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소외계층을 위한 STX복지재단(이사장 강덕수)의 집짓기 사업인 '나눔의 집' 5호가 탄생했다.
STX복지재단은 11일 오전 경남 진해시 명동에서 '나눔의 집 5호'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인성 STX조선 부회장을 비롯해 STX복지재단 이사진, 지역 주민 등 총 100여명의 참석해 새로운 삶의 보금자리 마련을 축하했다.
나눔의 집 5호 주인공은 손자 3명과 함께 생활하는 박모(76) 할아버지와 직장암으로 투병중인 조모(72) 할머니 내외다.
정부 지원금으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손자들을 양육하며 힘겹게 살아온 박 할아버지 내외는 그동안 낡은 지붕과 오래돼 허술한 흙벽집에서 살아왔다.
STX복지재단은 "새롭게 마련된 보금자리는 튼튼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자재로 집을 짓고 심야 전기를 활용함으로써 연료비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어린 학생들과 어르신이 생활하는 공간임을 감안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안전성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시공했다"고 말했다.
STX복지재단은 냉장고와 TV, 컴퓨터 등 가전제품 및 생활가구, 이불까지 마련해 줘 박 할아버지 내외를 감동시켰다.
박 할아버지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손자들과 함께 따뜻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2006년 11월 20억원 규모의 초기 설립금으로 만들어진 STX복지재단은 나눔의 집 등 소외 계층 지원 사업 외에도 산재근로자 지원사업, 결혼 이민자 고향 방문 등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지역사회 복지 전문가 해외연수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