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위피 탑재 의무 해제

2008-12-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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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10일 전체 회의를 열어 국내 모바일 플랫폼인 위피(WIPI) 탑재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내년 4월 부터 국내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위피의 탑재 여부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이동전화 사업자들은 2005년 4월부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정한 단말기의 모바일 표준 플랫폼인 위피(WIPI)를 의무적으로 탑재해 왔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모바일 플랫폼에서 범용 모바일 OS로 빠른 속도로 전환되고 있는 세계 통신시장의 기술발전 추세에 대응하고, 이용자의 단말기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위피 또는 범용 모바일 OS를 이동전화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사업자, 단말기 제조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콘텐츠 제공자(CP) 등 이해 당사자들은 앞으로 범용 모바일 OS가 탑재되는 전 세계의 스마트폰 시장확대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들은 범용 모바일 OS 기반의 다양한 단말기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단말기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등 이용자의 편익향상도 기대된다.

하지만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보호막 역할을 해왔던 위피 의무 탑재가 해제됨으로써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과 노키아의 저가폰 등 해외 휴대전화 단말기의 국내 유입이 활발해져 단말기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우종삼 상무는 "앞으로 글로벌 휴대전화 기업들이 국내에 진입하기가 쉬워져 국내 시장을 뺏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국내 브랜드 파워와 A/S 망, 업그레이드 등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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