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등 연말 배당투자 유망

우리證 수익률 4.5%이상 종목 제시

우리투자증권은 9일 연말 배당투자 유망주로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13개 종목을 뽑아 추천했다.

김동영 연구원은 "주가하락으로 시가배당수익률은 2% 이상이 될 것"이라며 "아주 매력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무시해선 안될 변수"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하락으로 인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이는 종목군이 많아졌다"며 "배당 매력도 상당히 올라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을 포함해 고배당률이 기대되는 13개 종목으로는 신원과 GS홈쇼핑 KT 강원랜드 현대미포조선 에스에프에이 현대중공업 남해화학 YBM시사닷컴 유아이엘 진로발효 더존디지털이 꼽혔다.

이들 종목은 배당수익률이 4.5%를 넘고 투자의견도 매수 이상이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양호라는 기준에 부합하는 종목이며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던 은행, 건설, 운송 업종은 유동성과 업황문제로 추천종목에서 빠졌다.

우리투자증권은 주식선물을 이용한 무위험 배당차익거래에 대해서도 추천했다.

배당투자에서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연말 배당락 후 주가 회복기간에 발생하는 수익률 저하를 주식선물을 이용해 해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종목에 따라 유동성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2% 이상 선ㆍ현물 비율을 기록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거래를 수행한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는 "연말배당 예상을 기초로 개별주식과 주식선물 3월물을 이용한 차익거래 전략이 유효하다"면서 "전년보다 연말 배당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나눠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이 전년대비 연말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종목은 POSCO와 현대중공업이다. 반면 연말배당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종목으로는 은행주와 유틸리티주를 들었다.

서혜승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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