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인먼트를 표방한 신작게임들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이 교육전문기업 에듀플로와 함께 제공하고 있는 교육용 게임 '한자마루'는 게임 이용자가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NHN은 내년 1분기부터 별도 웹사이트를 통해 한자마루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저연령 인터넷 이용자와 학부모층이 선호하는 온라인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빛소프트도 지난달 드리머스에듀테인먼트가 개발한 영어교육게임 '오디션 잉글리시'의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오디션 잉글리시는 전세계 1억5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인기게임 '오디션'의 캐릭터를 이용한 원소스멀티유즈(OSMU) 게임으로, 지난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첫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용자들은 직접 영어 발음을 해 점수를 매기고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등 게임을 즐기며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다. 한빛소프트는 연내에 오디션 잉글리시의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에는 국내 대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을 온라인게임으로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마법천자문은 북이십일이 제작한 저연령층용 학습만화로, 2003년 출간된 이래 최근까지 1천만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하반기 중 마법천자문 게임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게임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기능성게임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자리가 덜 잡혔던 것이 사실"이라며 "업계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정부가 지원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