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노사, 동반자 관계 정착돼야 ”

2008-12-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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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동차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사관계를 체직적으로 개선해 회사의 미래를 노사가 함께 걱정하는 동반자 관계가 정착돼야 합니다"

조남홍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은 8일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개최한 '2008 자동차 산업인의 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국가경제를 견인해 나갈 자동차산업이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세계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산업인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자 마련된 것이다.

조남홍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 실물경제로 확산되어 자동차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 일본, 유럽 자동차업체들이 감산과 구조조정의 한파에 휩싸여 있다"며 "우리나라도 내수와 수출이 감소하는 등 예외없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금의 위기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동차업계의 각고의 노력과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지적하면서 “우리의 강점인 중소형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또한 “매년 노사간 교섭이 장기화되고 파업으로 인해 생산과 수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데, 이번 위기를 계기로 우리 자동차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노사관계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앞으로는 무분규를 실현하여 교섭에 따르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회사의 미래를 노사가 함께 걱정하는 동반자 관계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비롯, 조남홍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회장, 최재국 현대자동차 부회장,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 최형탁 쌍용자동차 사장,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등 자동차업계 대표와 주요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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