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 급등 금새 '폭락' 투자주의
증시침체에도 연예인들이 사업을 확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배용준이 최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키이스트는 일본 내 자회사인 비오에프인터내셔널(BOFi)과 일본 상장사 디지털어드벤처(DA)와 인수합병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번 합병으로 이르면 내년 봄 키이스트 지분을 4380주(34.64%) 소유하고 있는 배용준의 지분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키이스트는 개장한지 20여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해 ....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회사 건전성이나 실적 분석도 없이 단순한 정보만으로 투자에 열을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코스닥업체 제이튠엔터테인먼트(당시 세이텍)는 가수 비(정지훈)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식만으로 하루만에 시초가가 두 배가 급등, 7일간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2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틀만에 주가거품이 빠지면서 하한가를 기록, 14일만에 주가가 절반이상 빠졌다.
3년 전에는 코스닥상장사인 뉴보텍이 영화배우 이영애를 브랜드화 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허위공시를 올려 투자자들이 10억원에 가까운 손해를 봤다.
증권사 관계자는 "한 기업에 투자할 때는 참여한 자의 이름값이 아닌 실적이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며 "사업 수완을 좋게 평가받는 연예인이라고 해도 무조건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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