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에만 해외 재보험 거래로 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8일 발표한 '손보사 재보험거래 현황'에 따르면 국내 손보사들은 해외 재보험 출재에서 366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해외 재보험 수재에서는 1661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전체 손실 규모는 2003억원이다.
출재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자사 보험 계약을 다른 보험사에 재보험 드는 것이며 수재는 다른 보험사의 계약을 재보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해외 재보험 출재 규모가 수재보다 높다는 것은 해외 보험사로부터 지급받은 보험료보다 해외 보험사에 지급한 보험료가 더 많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국내 손보사들이 자사 보유 계약에 대한 위험 관리 능력 부족과 과도한 해외 재보험 가입으로 만성적인 손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9월 손보사들의 국내외 재보험 거래 규모는 5조4616억원으로, 수입보험료의 13.3%를 국내외 다른 보험사에 출재했고 이 가운데 해외 출재 비중은 무려 41.6%에 달했다.
이길수 금감원 손해보험4팀장은 "손보사들이 지난 2005년 마련한 재보험 관리 모범 규준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해외 재보험 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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