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주가 약세의 여파로 급반등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5.00원 급등한 1,4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43.00원 급등한 1,48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465.00원으로 밀린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70원대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하락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증시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폭락한 데 이어 국내 주가가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주식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주가 약세와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반면 최근 환율 하락세를 이끈 수출업체의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투신권과 수입업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엔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1,582.11원을, 엔.달러 환율은 93.22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