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감산에 나선 가운데 르노 삼성자동차도 내수는 물론 수출마저 급감해 이달부터 감산체제에 돌입했다.
르노삼성차는 1일부터 생산체제를 주 5일 근무에서 주 4일 생산체제로 바꿔 생산량을 조절(감산)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또 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생산라인 조정을 명분으로 조업을 전면 중단할 계획(실제 조업중단일수는 5일)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지난주 생산물량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부산 및 김해, 창원지역 70여개 협력업체에 감산 계획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차의 이같은 감산 계획은 지난달 수출 실적이 5천301대로 지난 10월 8천854대에 비해 40.2% 급감했고, 내수 판매도 6천1대로 지난달 7천431대와 비교해 19.2% 줄어드는 등 수출 주문량 감소와 내수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달 초부터 잔업 및 특근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