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요 계열사들이 세계 최대 발전설비 전시회에 참가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콕(Doosan Babcock, 해외 계열사), 두산하이드로테크놀러지(Doosan Hydro Technology) 4개사는 오는 4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발전설비 전문 전시회인 ‘파워젠 인터내셔날(Power-Gen International) 2008’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두산 4개 계열사는 이번 전시회에 270㎡ 규모의 대형 독립전시관을 설치해 미국 내 발전플랜트 및 발전기 엔진 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적용되는 CCS 기술을 최근 캐나다의 원천기술사인 HTC사에 지분 참여를 통해 확보한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미국내의 발전기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개발한 발전기 엔진과 CNG 차량용 가스엔진 4대를 전시한다. 해당 가스엔진은 까다로운 미국 환경보호국(EPA) 배기규제를 만족시키는 수준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사업영역을 차량용 엔진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은 “미주 시장은 최신의 발전설비가 각축을 벌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보일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콕과 최근 미국 뉴저지에 설립한 두산E&S와 함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미주시장을 공략하면 수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파워젠은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 및 에너지 관련 전시회로 올해엔 전세계 76개국에서 약 1200개 업체, 1만7000 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재훈 기자 jhkim@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