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대형 마트에서 본격 시판에 들어간 가운데 전남 고흥지역 한우농가들이 유통 거품을 `확실히' 뺀 직판장을 연다.
고흥군은 27일 고흥문화회관 내 종합복지관에 전체면적 650여㎡ 규모의 직판장과 식당, 사무실 등을 겸한 고흥한우 직판장 개장식을 28일 갖는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우협회 고흥군지부가 직영하는 이 직판장은 판매수익 창출보다는 지역에서 생산된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연간 1천500마리)해 소비자와 축산농가를 아울러 보호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우협회 고흥군지부는 군비와 자부담 등 1억7천여만원을 들여 직판장과 식당 실내장식을 마치고 냉동, 냉장창고와 수송차량 등도 확보했다.
군 관계자는 "유자골 고흥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려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