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후임으로 로런스 서머스(53) 전 하버드대 총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차기 재무장관으로 물망에 오르기도 했던 서머스 전 총장은 일단 백악관 경제고문을 거쳐 2010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후임으로 FRB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FRB 의장의 임기는 총 4년으로 2010년 1월에 끝나는 버냉키 의장에 이어 서머스가 새롭게 FRB를 이끌고 나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 진영에서 경제정책 등 주요 정책 형성과정에 폭넓게 관여하기도 했던 서머스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으며 2006년까지 하버드대 총장을 거쳐 현재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중에 있다.
미 기업연구소(AEI)의 상임연구원인 빈센트 라인하트 전 FRB 통화국장은 "서머스는 차기 FRB 의장 후보로 최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머스가 8년 만에 워싱턴 관가에 다시 복귀하게 되면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헨리 폴슨 재무장관,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과의 3자 회동에서 "경기부양책이 빠르고 실질적이면서 몇 년 주기로 계속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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