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신반포로 중앙버스차로 설치

2008-11-2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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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관악ㆍ상도동과 강남구 반포동을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신반포로에 중앙버스차로가 설치된다.

또 고밀도의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통과하는일부 구간의좌회전 신호가 추가로 신설되는 등 교통여건이 크게개선된다.

서울시는 신반포로3.5km 구간(구반포삼거리~논현역)에 중앙버스차로를 설치하는 등의 '신반포로 교통체계 개선계획'을 확정하고 내년3월 중순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23일밝혔다.

마국준 서울시 도로교통시설과장은 "중앙버스차로 공사가 마무리되면해당 구간의 버스 정시성이 현재 도착 예정시각 기준으로 평균 ±10분에서 ±1.5분으로 개선되고 버스 운행 속도는 시속 14.8㎞에서 19.9㎞로 약 34% 높아질 것"이라면서 "일반차량 통행속도의 경우 현재의 17km/h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반포로는고밀도 주거ㆍ상업 지역에 위치해있어 교통량에 비해 도로용량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출ㆍ퇴근 시간대에는 고질적으로 교통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는 이 구간의 도심과 외곽방향에 각각 4곳의 중앙차로 버스정류장을 설치하고 신호체계를 개선해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할 방침이다.

시는 예산절감,주민 불편 최소화 등을 위해 지하철 9호선 공사 일정에 맞춰 신반포로의 중앙버스전용차 조성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의 교통 상황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고속버스터미널 앞 도로는장기 주ㆍ정차 버스가 3~4일씩 점거하는 데다 환승버스들이 몰려승용차와 항상 뒤섞이고 보행자가 많음에도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ㆍ보행여건이 열악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일반차량과 버스를 분리하고 가로변정류소에 목적지별 정차장소를 지정,직진하는 버스를 중앙정류소에 정차토록 해 교통소통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또가로변버스정류소에 차량분리시설(화단 등)을 설치하고 버스와 택시정류소의 진출입구와 공간을 개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지하철이나 경부선ㆍ호남선 등고속버스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하는 이용객의 편의와정류소 접근성을 고려해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중앙정류소와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에는 강남대로 등 8개 노선(73.5㎞)에 중앙버스전용차로가운영되고 있으며, 신반포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비롯 지하철 9호선 공사 구간인 공항로(등촌중학교 ~ 양화교, 2.4㎞), 노량진로(대방역 ~ 한강대교남단, 3.8km), 양화ㆍ신촌로(양화대교남단 ~ 이대역, 5.2km)에서도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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