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시황) 강남권 등 서울 전역서 약세 지속
11.3대책 약발은 보름을 넘기지 못했고 전세시장도 하락장세를 이어갔다.
11.3대책 전후로 급매물이 거래되며 호가 중심으로 올랐던 강남 재건축시장은 2주 만에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강남권의 주간 하락폭이 커졌고 서울 수도권 전역에서 오른 지역이 한 곳도 없었다.
전세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계약 파기 사례도 나오고 있고 혹시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는 걱정에 융자 낀 전세매물은 아예 거래가 안되고 있다.
서울 수도권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구시군별로 오른 곳은 한 곳 뿐이다. 입주물량 여파가 지속됐고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외곽도 하락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금주(11.17~21)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이 -0.2%, 신도시 -0.16%, 수도권 -0.1%로 지난 주보다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0.54% 하락한 서울 재건축 시장은 11.3대책 이후 회수됐던 매물이 가격을 낮춰서 다시 출시되고 있다.
종부세 완화 영향도 별로 없고 대출 부담 매물이나 2주택 부담 매물이 거래 없이 적체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전매가 가능해진 매물이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나오면서 기존 아파트 하락을 부추기기도 했다.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하향 조정 중인 서울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재건축 노후 단지와 강남권,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은 물론 서울 강북권이나 소형 시장까지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 전세시장은 금주 -0.23%의 변동률로 7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신도시가 0.15% 하락했다. 수도권도 0.09%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새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은 곳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권 전세가격은 작년 말보다도 낮아진 상태다.
송파구의 3.3㎡당 전세가격이 평균 657만원 선으로 2007년 하반기 이전으로 돌아갔고 강동구(518만원) 서초구(833만원) 광진구(659만원)도 작년 말보다 3.3㎡당 20만~50만 원 가량씩 내렸다.
래미안슈르 입주 여파가 컸던 과천은 물론 화성, 수원, 하남, 용인 등도 전세가격 하락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