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역수지가 56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민간소비도 2.5%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4900억달러, 수입은 4956억달러로 56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된다. 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경제지표 전망이 담긴 수정 예산안을 지난 7일 국회에 제출했다.
재정부는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기존 예산안에서 내년 수출 4950억달러, 수입 4938억달러를 각각 기록해 12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내수도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출 전망치는 50억달러 줄이고 수입은 18억달러 늘려 잡게 됐다.
재정부의 수정된 경제지표 전망대로라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 1997년 이후 12년 만에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된다.
올해 무역수지는 10월 말 현재 146억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며 연간 적자 규모는 90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재정부는 내수 부진을 감안해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을 당초 4.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으며 명목임금 상승률 전망치도 7.0%에서 6.0%로 낮춰 잡았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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