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은 미국, 유럽에 비해 금융쓰나미에 희망있다”
아시아 17개국에서 참여한 동아시아 경제학회포럼이 18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3일간 진행됐다.
이번 학회에서 아시아국가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로 위한 금융쓰나미가 아시아연안까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시아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희망이 있다.
이유는 중국, 일본, 한국, 대만 등 외환보유액이 가장 많은 나라 4개국이 있고, 이들 4개국의 외환보유액을 합하면 유럽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많다. 외화유동성 부족에 선제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다.
아시아지역에는 개도국들이 많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개도국들은 금융측면에서 파생상품 위험에 아직 노출되지 않았다.
필리핀 학자들은 미국발 금융위기를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왜냐면 필리핀이란 선박은 아직 항구도 떠나지 않았을만큼 금융시장이 아직 후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융위기에 덜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동아시아 지역은 성장동력이 건재하며, 자원이나 노동력도 풍부해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국제 금융센타가 아시아지역에서도 신생할 가능성 많고, 그 중에서도 한국은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다.
세계 금융위기 예방책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 금융질서를 유지하고 건전한 거래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세계금융질서를 전체적으로 분석하면서 건전한 상품이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세계적 노력이 필요하다. IMF만으로는 부족하다.
IMF∙브레튼우즈 체제가 낡아서 손을 봐야 하고 끔융위기에 대한 진단 및 치유도 하지 못했다. 금융시장 건전화, 책임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기구 탄생이 필요하다. 미국의 책임론도 크다.
한국은 영국, 브라질과 함께 G20회의 3대 의장국이 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역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은 것이다. 현 정부도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우리도 국제금융센터 역할을 해보자는 긍정적인 자세로 이를 발전적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나가야 한다.
정리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