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17일 1630억원을 투자해 부산 강서구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내 화전산업단지에 스테인리스 강관과 전력설비 등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제종모 시의회 의장 등 200 여명이 참석했다.
LS산전은 10만8400여㎡의 부지에 전체면적 6만8000㎡ 규모의 공장을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LS산전은 이 공장에서 스테인리스 강관과 초고압 변압기 등을 생산해 75% 가량을 외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3월 LG산전에서 사명을 바꾼 LS산전은 현재 청주와 천안, 장흥에도 공장을 두고 있고, 수출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위해 부산신항에서 가까운 화전산단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부산에 대기업 공장이 유치되기는 1995년 삼성자동차(현 르노삼성자동차) 이래 12년만이다.
허남식 시장은 기공식에서 "이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000억원의 매출과 65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LS산전이 부산과 더불어 발전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