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가계 부담 완화 위해
금융당국이 은행, 증권사에 이어 보험회사에도 회사채 만기연장과 중소기업 및 가계 부담 완화정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오전 팰리스호텔에서 보험회사 대표이사(CEO) 5명과 간담회를 갖고 보험사에 실물경제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회사가 건설 등 일부업종의 채권을 집중 매각하면 해당 기업의 자금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선별적으로 우량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만기를 연장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에 채권시가평가제와 관련한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올들어 주식 및 채권가격 하락으로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최근 은행장들을 만나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고, 지난 12일 증권·자산운용업계 사장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기관투자자로서 시장 안정과 활성화를 위해 소임을 다 해 줄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도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 신협 대표이사들을 만나 서민 금융기관의 유동성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변해정 기자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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