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달 강세를 나타냈던 미국의 달러화가 이달에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
지난 10월 강세를 나타냈던 미국의 달러화는 이달에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최근 보도했다.
이달 미국 달러는 실질실효환율(trade-weighted)에서 4%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달 급등한 환율이 40년만에 최대폭으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0월 27일에 유로대비 1.2332달러를 기록한 이래로 달러가치는 3.8% 하락한 1.2801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6년만에 꼭지점을 찍은 지난달 말경부터 파운드 대비 1.5944달러를 기록했으며 4.4%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FT는 전했다.
또한 이달에 달러대비 6.7% 하락한 일본 엔화도 약세 통화로 전환하는 등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불공정한 랠리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존 노르만드는 "명백한 질문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움직임이 모멘텀(추진력)을 갖는지에 관한 여부이다"라면서 "이점은 분명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시장이 중앙은행과 함께 통화국에 대한 보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통화시장의 역동성이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는 원리때문이다.
이는 영국화폐가 16년만에 최대폭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일 영국의 파운드가치가 약간 상승했을 때를 말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 10월 달러의 랠리는 글로벌 경제의 호전과 더불어 위험기피에 따른 엄청난 급등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를 긁어모으기 시작했고 신흥시장에서는 달러 매도로 자금을 축적해 온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같은 달러에 대한 지원은 지난 9월 미국의 투자회사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에 따른 은행간 대출시장의 몰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구제금융법안과 함께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인하를 발표한 이후에도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에 대한 달러 조성을 확대할 계획을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유동성 압박은 줄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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