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항공안전본부는 오는 13일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시험장 주변 상공에 대해 항공기 비행을 전면 통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항공기 소음으로 수험생들이 듣기·말하기 평가 때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시험 당일 전국 996개 시험장 주변 상공에서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듣기·말하기 평가가 진행되는 오전 8시 35분부터 8시 58분까지 23분간, 오후 1시 5분부터 1시 35분까지 30분간 각각 항공기 운항이 통제된다.
항공안전본부는 비행 중인 항공기는 3000m 이상의 상공에서 관할 관제기관의 통제 하에 대기토록 하고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사전에 이륙시간을 조정해 운항토록 할 예정이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운항통제로 대한항공 71대, 아시아나항공 27대, 외국항공사 21대 등 총 125대의 항공기가 비행시간을 조정하게 된다"며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비행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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