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은 6주만에 +수익률
국내주식형펀드는 코스피가 미국 대선 직후 경기후퇴 우려로 급락하면서 한주만에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증시 상승으로 6주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7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형펀드는 주간평균 -0.93%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67% 상승했으나 일반주식형펀드 투자비중이 높은 대형주가 0.51% 하락했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87개)도 -0.34%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꺾였다. 이에 비해 중소형주펀드(18개)와 배당주펀드(33개)는 각각 1.94%와 0.77% 수익률을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과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7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72개가 코스피 상승률(0.69%)을 웃돌았다.
삼성그룹주펀드와 배당주ㆍ중소형주펀드 성과가 양호했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투자비중이 높은 대형주펀드는 부진했다.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C/C)'펀드가 주간 수익률 8.02%로 가장 높았다.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주식1'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1(A)'펀드는 각각 4.23%와 3.60%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글로벌 금리인하와 미 대선 반짝호재에 따른 글로벌증시 상승으로 주간 평균 7.24%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3개)는 7.76%를 나타냈으며 신흥국펀드(117개)와 유럽신흥국펀드(24개)는 각각 13.01%와 19.54%를 보였다.
러시아펀드(19개)는 증시가 주초 휴장일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지속해 20.96% 수익률을 올렸으며 인도펀드(27개)와 브라질펀드(19개)도 19.54%와 11.15% 수익을 거뒀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공약을 내건 버락 오바마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됨에 따라 에너지섹터펀드(23개)가 주간 12.45%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중국펀드(95개)는 상하이A지수와 H지수가 경기둔화 우려와 비유통주 물량부담으로 약세를 보여 국가별로 가장 낮은 0.63% 수익률에 그쳤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주식형자1(CLASS-A)'펀드가 30.71%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UBSEasternEurope주식자1CLASSA'펀드가 29.77%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섹터펀드 가운데는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1_A'펀드가 주간 14.28% 로 가장 높았다.
채권형펀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나타냈다.
일반채권펀드(36개)와 일반중기채권펀드(12개)는 각각 0.25%와 0.73%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14개)는 0.19%를 나타냈다.
'와이즈premier12채권2'펀드가 한 주간 1.60%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성과에서도 가장 높은 3.87%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2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각각 -0.15%와 0.18%로 집계됐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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