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54포인트 급락에서 42포인트 급등으로 냉ㆍ온탕을 오갔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27포인트(3.87%) 오른 1,134.49에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뉴욕증시가 폭락한 여파로 37.87포인트(3.47%) 내린 1,054.35로 출발한 뒤 오전 10시7분께 금융통화위원회의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늘려 1,038선까지 내려가 다시 폭락 조짐을 나타냈다.
그러다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의 매수세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고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늘렸다.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되고 나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은 이틀째 `팔자'로 231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억원, 280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이 1천62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지만, 연기금(1천101억원), 증권(644억원), 보험(546억원)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통신업(-0.50%)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운수장비(10.08%), 기계(9.22%), 증권(8.21%), 금융업(5.83%), 건설업(5.69%), 유통업(5.08%) 등 전날 많이 빠졌던 업종이 금리인하를 호재로 급반등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상한가), STX조선(13.87%), 현대중공업(10.07%) 등 조선주가 시세를 분출했다.
환율 보합세로 안정되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7.81%, 5.34% 상승했고, 계열사 자산 매각에 성공한 진도에프앤, C&중공업, C&상선 등 C&그룹주가 초강세였다.
상한가 35개 종목을 포함해 67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38개 종목이 내렸다. /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