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오바마 후보가 당선된 후 수혜주로 거론되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바마 당선으로 그의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해소된 데다 그동안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매도세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30분 현재 풍력발전 부품업체인 유니슨[018000](-5.49%), 평산[089480](-5.35%), 현진소재[053660](-7.69%) 등과 태양광발전의 필수 소재나 장비를 만드는 동양제철화학[010060](-5.05%), 소디프신소재[036490](-7.34%), 주성엔지니어링[036930](-8.74%) 등이 급락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후성[093370](-5.08%)과 휴켐스[069260](-5.16%), 한솔홈데코[025750](-5.78%)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 관련주인 산성피앤씨[016100](-8.57%), 제이콤[060750](-9.53%), 조아제약[034940](-6.88%), 메디포스트[078160](-9.05%) 등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북미관계 개선 기대에 급등했던 남북 경협 관련주인 선도전기[007610](-5.25%), 광명전기(-5.23%), 로만손[026040](-8.06%), 제룡산업[033100](-5.59%) 등도 내리고 있다.
이들 종목은 대체에너지 확대와 배아줄기세포 연구 등 오바마 당선자의 대표 공약과 연관성이 부각되면서 수혜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오바마의 당선으로 기대감이 실현된 데다 경제침체라는 현실이 부각되면서 매물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증시도 경기 악화를 알리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경제우려가 재부각돼 5%대의 폭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오바마 당선자의 취임 전에 미국 경제와 금융기관이 안고 있는 잠재적 부실 요인인 분식회계, 카드사 연체율 증가, 자동차 및 프라임론 부실 등이 추가로 드러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