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오바마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기록밖에도 여러가지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
제 44대 미 대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최초'라는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먼저 오바마의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 당선은 이런 기록들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이라 불릴 만하다.
그는 미국 근세사에서 미국 시민권이 없는 아버지를 둔 첫 번째 대권 도전자였다.
하와이 태생으로도 미국 양대 정당의 대권 후보가 된것도 그가 처음이고 대통령 당선 역시 처음이다.
또한 오바마는 컴럼비아 대학 학부 출신으로서 첫 번째 대선 후보로 나섰다.
하버드대 출신의 역대 대통령과 대선 후보들이 7명이나 있지만 하버드 법대 학술지인 '하버드 로 리뷰'의 편집장 출신으로는 첫 번쨰 대권 도전이다.
흑인으로 하버드 법대 학술지의 편집장을 맡았던 것도 오바마가 처음이다. 이 경력은 모든 오바마의 실력에 대한 의문을 종식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
존 애덤스와 그의 아들인 존 퀸시 애덤스,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러더퍼드 헤이스, 존 F. 케네디, 현직 대통령인 조지 부시 등 7명의 대통령은 하버드를 거쳐간 대통령으로 오바마는 하버드가 배출한 8번째 대통령이다.
일리노이에서 활동한 정치인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 이후 오바마가 두번째 대통령이다.
일리노이 태생의 대통령으로 도널드 레이건이 있지만 캘리포니아에서 주지사를 역임했다.
그는 또 초선 연방상원의원으로 1920년 워런 하딩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쨰로 대선 후보가 돼 대통령에 당선됐다.
오바마는 선거자금에서도 150만명이 넘는 기부자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아 최초로 기부자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오바마의 이같은 삶과 도전을 통해 인종의 벽을 넘어선 새로운 역사가 씌여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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