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권교체, 경제수혜 없어도 증시엔 도움"

2008-11-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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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5일 미국의 정권 교체로 한국 경제의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미국 증시의 안정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동필 연구원은 "지금 미국은 내홍을 추스러야 할 상황으로 새 정부는 기간사업에 자금을 집중해 일자리를 만드는 등 내부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도 한국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증시 측면에서 보면 미국 증시의 변동성만 줄어들어도 가장 큰 재료가 되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 연구원은 "신자유주의를 골자로 했던 미국 정부의 경제정책이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를 요구하는 케인즈학파의 이론으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하게 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며 "민주당은 시장 개방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국가도 이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무역정책이다"고 설명했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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