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다우지수 수익률 1.8%
전력ㆍ통신ㆍ대체에너지 수혜
미국 현지시각 4일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 교체 여부에 따른 증시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미국 증시 기록을 보면 집권당이 임기말일 때는 재선을 노린 경기부양책을 통해 증시가 호황을 보였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전세계적 금융위기 여파로 다우지수가 연중고점대비 30% 이상 폭락한 상황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집권당이 바뀔 때 다우지수 상승률이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1950년 이후 다우지수는 대선을 기점으로 향후 30일간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다우지수는 평균 1.4% 올랐고 특히 집권당이 바뀌었을 때 1.8%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선을 통한 경제와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호전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 연구원은 " 국내 증시는 11월에 다른 월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는 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증시가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후보가 이끄는 민주당이 이번 대선에서 압승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수혜 종목 찾기도 분주하다.
하나대투증권은 미 대선 이후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해결을 위한 재정정책 시행으로 전력산업과 통신장비산업,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곽중보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 미국 대선은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오바마 정부에서는 서민경제를 부양하는 측면에서 보호무역 강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어느 정당이 집권하든 당면한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둘 가능성이 높다.
곽 연구원은 "차기 미국 정부가 적극적 재정책을 펼 경우 전력산업과 통신장비 산업 수혜를 예상한다.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도 오바마 후보가 청정연료 개발에 관심이 많은 만큼 대체에너지 관련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아주경제'(www.ajnews.co.kr)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