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와 대화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
차베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V로 중계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와 미국 사이의 관계가 지난 몇 년간 최악의 상태였다"고 진단하면서 "오바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의 집권 기간중에 양국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 후보 진영의 알레한드로 미야르 대변인은 "우고 차베스는 현재 베네수엘라를 민주적으로 통치하지 않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와 법에 의한 통치를 존중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는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9월12일에 미국 대사를 자신에 대한 암살 음모에 개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추방한바 있다.
아울러 차베스 대통령은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중에는 미국과 외교관계를 완전히 회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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