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울산지부에 가입했던 삼성SDI 울산공장 근로자 17명 중 13명이 노조에서 탈퇴했다.
2일 삼성SDI에 따르면 지난달 금속노조에 가입했던 삼성SDI 근로자 17명 중 13명이 금속노조에 탈퇴서를 내거나 탈퇴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회사가 삼성전자와 합작으로 설립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삼성SMD에 자신들을 전직시키려는 방침에 반발, 금속노조 울산지부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삼성SDI 일부 근로자들이 금속노조 조합원에 가입하면서 삼성그룹 계열사에 처음으로 자생적 노조가 생기는 것 아닌가 관심을 모았지만 이처럼 대부분 근로자가 탈퇴하면서 노조 설립은 사실상 무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