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은 2일 오하이오주 마리에타에서의 유세에서 오바마가 올해 초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한 회견을 문제 삼으며 "오바마가 석탄산업을 파산하도록 내버려 두면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CBS방송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인터뷰 영상에 따르면 오바마는 자신의 탄소배출권거래제 제안을 설명하면서 "누군가 석탄을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를 원한다면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한 엄청난 부담금을 부과받아 그들은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성향의 온라인 매체 '뉴스버스터스'(newsbusters.org)도 홈페이지에서 이러한 내용을 소개하며 "버락 오바마가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석탄 산업을 파산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일린은 이러한 오바마의 발언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서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알아야 한다며, 자신과 매케인은 오하이오와 웨스트버지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의 석탄산업을 깊이 존중한다고 말했다.
웨스트버지니아석탄협회 크리스 해밀턴 수석부회장은 오바마의 발언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의 발언들은 석탄과 에너지 산업에 대해 충분치 않은 정보에 근거한 여론을 반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오바마의 지지자인 오하이하주 테드 스트릭랜드 주지사는 이러한 페일린의 주장을 두고 오바마의 발언에 대해 막판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