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캔디 쿵, 5년만에 우승

2008-11-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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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영종도의 강한 바람이 승부의 변수였다.

전날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태극 자매들이 변화무쌍한 바람을 극복하지 못하고 동반 부진, 하나은행-코오롱챔피언십 안방 우승을 2년 연속 외국 선수에게 내주고 말았다.

대만의 캔디 쿵은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468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5년 만에 감격의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쿵의 승부처는 9번홀(파5)이었다.

세 번째 칩 샷이 그대로 홀컵으로 떨어지는 행운 덕에 이글을 챙긴 쿵은 단숨에 선두로 치고 나섰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 쿵은 2위 캐서린 헐(미국)을 1타차로 간신히 따돌리며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챙겨 상금랭킹 17위(83만6634달러)로 껑충 뛰어 올랐다.

베테랑 한희원(30.휠라코리아)과 장정(28.기업은행), 그리고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쿵을 추격했으나 끝내 2타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공동 3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

우승 후보였던 '핑크 공주' 폴라 크리머(22, 미국)는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9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날 단독선두에 올랐던 김인경(20, 하나금융그룹)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어 김미현(31) 등과 함께 최종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13위에 그쳤다.

내년 LPGA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도 전날 잃어버린 3타 부담에 버디 5개, 보기 4개를 범하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합계 이븐파 216타 공동18위에 대회를 마쳤다. 윤용환기자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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