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강경술, 생애 첫 우승 '감격'

2008-11-0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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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규 투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새내기’ 강경술(21.김안과병원)이 마침내 ‘큰일’을 저질렀다.

강경술은 1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 골프장(파72.7천207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배 에덴밸리 리조트 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에서 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을 상대로 15번 홀까지 4홀을 앞서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 상금 8000만원을 획득했다.

강경술과 강경남은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양보 없는 승부를 펼쳐갔다.

첫 홀을 사이좋게 버디로 출발한 두 선수는 2번 홀(파5)에서 ‘컨시드 오해’로 문제가 발생했다.

강경술은 세 번째 샷을 홀컵 50㎝에 붙인 뒤, 강경남이 컨시드를 준 것으로 알고 공을 집어 들었다.

그러나 강경남은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강경술은 1벌 타를 먹은 끝에 겨우 파로 홀 아웃 했다. 강경남도 약 1.5m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파에 그쳐,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오기가 발동한 강경술은 연달아 버디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4번 홀(파3)에서 강경남의 보기로 1홀을 앞선 강경술은 6,8,9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무려 4홀 차로 달아났다.

2006년 상금왕 출신 강경남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2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강경술은 13번 홀(파4)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상대방에게 넘어가던 경기 흐름을 돌려 세웠다. 14번 홀(파4)에서는 강경남이 스스로 무너져 보기, 다시 1홀 차를 더 벌리며 게임은 사실상 끝이 났다.

남은 4개 홀에서 한 번만 비겨도 우승을 확정 짓게 된 강경술은 파3 홀인 15번 홀에서 강경남의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편안하게 파를 지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4위전에서는 강욱순(42.안양베네스트)이 이태희(24.우리골프)를 상대로 17번 홀까지 2홀을 앞서 승리했다. happyy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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