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高 특수’ 일본 관광객 몰려 백화점 ‘함박웃음’

2008-11-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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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화의 강세로 일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백화점과 명품아울렛 등이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 불경기로 백화점의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일본 관광객들이 명품가방과 화장품 등 고가제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어 매출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롯데 본점에서 '택스 프리 쇼핑' 데스크를 통해 일본 관광객들이 세금 환급 신청을 한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일본 관광객들의 구매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35.1% 늘었고, 구매금액은 4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의 경우에는 엔화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한 달 전인 9월보다 구매건수 및 구매금액이 4배 이상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이 백화점의 식품매장은 최근 매출의 90% 가량을 일본인 관광객들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본점은 최근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엔고현상으로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관련 서비스를 더 강화해 쇼핑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첼시가 운영하고 있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최근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본과 동남아 지역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울렛에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여행사 8개 업체에서 각각 평균 100회 이상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10월 들어 일본 관광객은 작년 동기에 비해 8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방문 차량별 구매단가도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증가했으며, 구매 액이 높은 VIP 가입자 수도 25%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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