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석유·석유화학 기업인 시노펙은 경영환경 개선으로 낙관적인 주가가 예상된다. 상하이 도심의 시노펙상품 광고판 모습. |
중국석유화공그룹회사(中國石油化工集團公司,SINOPEC)는 중국석유화공총공사를 재편해 1998년 7월 탄생된 초대형 석유·석유화학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독자적으로 설립한 국가 지주회사로 등록자본금은 1049억 위안.
시노펙은 홍콩에서 H주 167억8000만주를 발행해 34억6200만 달러를 모집했다. 이어 중국내에서 A주 28억 주를 성공적으로 발행, 상하이 주식시장에서 118억 위안을 모집했다.
석유제품 정제와 판매 수입이 시노펙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동남부 연해 및 서남과 화중 지역의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지난달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가 매년 발표하는 중국 500대 기업(영업수입 기준) 순위에서 시노펙이 영업수입(1조2278억 위안)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2005년 중국 최대 전력기업인 국가전망(電網)을 누르고 1위에 오른 뒤 4년째 수위를 지키고 있다.
2006년에는 미국 포춘지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서 판매수입 987억8490만 달러로 23위를 차지, 중국 기업 가운데 최상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시노펙은 기존 동부 유전에서 안정적인 증산을 진행하면서 서부 신유전 탐사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내 오일가스 탐사·개발을 발판으로 해외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태지역에서 맹활약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10월 알제리 석유 프로젝트에 지분 75%(약 1억6800만달러)를 투자해 20년 사용권한을 취득했다. 2004년에는 리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와 1000만 배럴(총액 3억 달러)에 달하는 연간 원유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지난 13일 다이와 증권은 시노펙에 대해 기존 보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6개월 목표가는 기존 9.2HKD에서 8.0HKD로 하향조정했다. 다이와 증권은 시노펙의 영업구조상 유가하락의 호재를 계속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일 모건스탠리는 시노펙의 투자의견을 시장하회에서 시장상회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0HKD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최악의 3분기는 이미 지났고 현재 시노펙의 경영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유가하락으로 제련업무 수익성 개선을 낙관적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서혜승 기자 haron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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