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강세 이어진다"

2008-10-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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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요국이 신용위기 사태 타개책을 마련한 가운데 달러와 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 7개국(G7)을 비롯해 주요 20개국(G20)이 지난 주말 글로벌 신용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공조에 나선 가운데 달러의 강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주요국은 지난 주말 미국발 신용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금융시스템으로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고강도의 구제금융 투입에 합의했다.
그러나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킬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이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에 대한 투자자금의 이동을 이끌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외환 투자전략가들은 주요국들이 발표한 대책들이 금융시장을 실망시킬 것이라면서 주식과 회사채를 비롯해 이머징마켓 채권에까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확산될 것이며 유로와 파운드를 비롯해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는 약세를 지속할 것을오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엔화 역시 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금리가 낮은 곳에서 자금을 마련해 수익률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트레이드의 청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서 외험회피심리가 확산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며 엔화를 빌렸던 투자자들이 엔화에 대한 재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모간스탠리의 스티븐 젠 글로벌 외환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G7 국가나 다른 G20국가들이 관여함으로써 시장이 조용해질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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