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철도시장 진출 적극 지원"

국토해양부는 철도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자원과 철도를 연계하는 패키지딜을 지원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철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우선 타당성조사와 기술자문 등을 통해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기업을 아우르는 통합지원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철도와 자원개발을 연계한 패키지딜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철도개발이 활발한 저개발국가의 경우 정부재정은 부족하지만 자원이 풍부해 자원과 철도개발을 연계하는 패키지딜 방식의 진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고위급 외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 파견 등을 통해 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기업들의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도 확대된다. 국토부는 사업발굴을 위한 초기 타당성조사 비용으로 지원하는 시장개척자금을 지난해 19억5000만원에서 올해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수출입은행 및 수출보험공사의 금융지원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속 400Km급 차세대 고속철도와 틸팅열차를 개발하고 고속철도 운영기술 등을 국가 연구·개발(R&D)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투자 확대, 민자시장의 성장, 고속철도 수요증대 등으로 해외 철도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고속열차 제작기술, 고속철도 건설 및 운영경험, 풍부한 해외 시공경험을 보유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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