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한국 신용등급 유지

2008-10-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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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한국 은행권이 다른 국가의 은행들보다는 취약하지만 당장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치의 제임스 맥코맥 아시아-태평양 신용등급 총괄 이사는 "대외 차입 필요성과 관련해 한국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한국 신용 등급을 당장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맥코맥 이사는 최근 수년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급격한 원화 약세와 관련 글로벌 신용위기 뿐 아니라 한국의 국제수지 악화 역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그는 한국 은행시스템이 취약해진 이유에 대해 한국 은행들이 글로벌 신용시장에서 자금조달에 지속적으로 나서면서 다른 국가의 은행들보다 취약해졌으며 원화가치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이 지난 1998년의 외환위기를 되풀이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피치가 부여하고 있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A+',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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