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의 탤런트 최진실 (서울=연합뉴스) 2일 오전 탤런트 최진실씨가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해 고인의 모습. |
최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죽음이나 자살을 암시하는 별도의 게시물을 올려놓지는 않았으나 대신 제목에 `하늘로 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자신의 결심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싸이월드 측에 따르면 미니홈피의 제목 변경 사실은 따로 기록으로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최씨의 미니홈피를 자주 방문하는 네티즌이 아니고서는 미니홈피 제목이 최근에 갑자기 바뀐 것인지,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앞서 지난해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탤런트 정다빈씨도 숨지기 직전 미니홈피에 "복잡해서 죽을 것 같았다. 이유없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았다"라며 자살 직전의 고통을 드러내는 글을 남겨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러나 최씨의 미니홈피 메인화면에는 자녀 2명과 찍은 사진과 함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꾸벅'이라는 문구, `Today is 행복'이라는 기분 상태 등이 적혀 있는 등 제목만 제외하면 행복한 일상생활이 그대로 묻어나 있을 뿐이다.
한편 최씨의 미니홈피에는 오전 10시30분 현재 17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몰려와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
firstcircle@yna.co.kr